요즘 예금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 정도 이자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은행을 넘어 증권사로 시선을 돌리고 있죠. 최근 금융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IMA 계좌(종합투자계좌)가 바로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소 낯설지만, 쉽게 말해 ‘예금처럼 안정적이면서도 투자처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계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금융당국 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상품 출시가 예고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쏠리고 있습니다. 예금보다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지지만, 그만큼 구조나 리스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IMA 계좌의 개념부터 작동 방식, 장단점, 그리고 예금과의 차이를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 즉 종합투자계좌는 일정 규모 이상의 자본을 가진 증권사만 운용할 수 있는 금융위원회 인가형 투자계좌입니다. 이 계좌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기업금융, 채권, 벤처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운용하면서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되 일정 수준의 안정성도 확보하려는 상품입니다.
IMA 계좌의 가장 큰 특징은 증권사가 원금보장 의무를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한 펀드 상품과 달리 고객 자금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투자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 제도는 사실 2015년 도입 이후 한동안 실행되지 않다가, 최근 금융위원회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IMA 사업자로 지정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증권사들은 장기 자금 운용 기반을 확대하고, 자본시장 내 ‘머니무브(자금 이동)’ 흐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즉, IMA 계좌는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예금의 안정성과 투자상품의 성장성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자산관리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하나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IMA 계좌의 구조와 작동 방식
IMA 계좌는 일반 투자계좌와 달리, 증권사가 단순 중개 역할을 넘어 직접 운용과 책임을 동시에 지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계좌의 핵심은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운용과 원금보장 구조에 있습니다.
증권사는 IMA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예치받고, 그 자금을 기업금융, 채권, 벤처투자 등 생산적인 자산에 투자합니다. 투자 방향은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 수익 창출과 산업 성장 기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IMA 계좌 운용 시 다음과 같은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조달 가능
조달 자금의 일정 비율은 모험자본(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 의무
운용손실충당금을 일정 비율 적립해야 함
이러한 구조 덕분에 증권사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확보하고, 고객은 예금 이상의 잠재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금보장 의무가 존재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조달 자금의 70% 이상을 1년 이상의 장기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규정은 단기적인 수익률 경쟁을 제한하는 대신 시장 안정성과 건전한 자본 흐름을 유도합니다.
즉, IMA 계좌는 단순히 “고금리 예금형 상품”이 아니라, 장기 운용·안정성·생산적 금융이 결합된 복합 구조의 금융상품입니다. 증권사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며, 투자자에게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구분
내용 요약
자금 운용 주체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며 원금보장 의무를 가집니다.
조달 한도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조달할 수 있습니다.
투자 의무 비율
모험자본(중소·벤처기업 등)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해야 합니다.
운용 구조
장기 자산 중심 운용, 단기 수익보다 안정성과 지속성 중시.
핵심 경쟁력
리스크 관리 체계 및 안정적 운용 역량이 중요합니다.
3. 은행 예금과의 차이점
IMA 계좌는 겉보기에는 은행 예금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구조와 운용 목적이 전혀 다릅니다. 은행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아 최대 5천만 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IMA 계좌는 증권사가 직접 자금을 운용하며 예금보험공사의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증권사가 자체 자본으로 원금보장 의무를 지며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용합니다.
수익 구조 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금은 은행이 정해둔 금리를 기준으로 고정된 이자를 지급하지만, IMA 계좌는 운용 성과에 따라 변동 수익률이 발생합니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예시 기준에 따르면 IMA 상품은 저수익형 4.0~4.5%, 중수익형 5.0~6.0%, 투자형 6.0~8.0%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설계됩니다. 이는 현재 은행 예금 금리(약 2.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높은 수익률에는 그만큼의 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IMA 계좌는 원금보장 구조를 갖고 있지만, 증권사의 운용 역량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시장 금리나 경기 변동이 클 때는 자금 운용에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금 활용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은행 예금은 고객 예치금을 주로 대출이나 채권 등 안정적인 자산에 운용하는 반면, IMA 계좌는 기업금융·벤처투자 등 생산적인 금융 활동에 직접 투입됩니다. 즉, IMA는 고객의 자금이 실물경제로 흘러들어가도록 설계된 ‘생산적 금융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즉, IMA 계좌는 예금처럼 안정성을 갖추되, 보다 높은 수익률과 생산적 자금 운용을 동시에 지향하는 중간형 금융 상품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구분
IMA 계좌
은행 예금
자금 운용 주체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며 원금보장 의무를 가집니다.
은행이 운용하며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보장 범위
예금보험공사 보호는 없으나 증권사 자체 보장 구조입니다.
최대 5천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적용됩니다.
수익률 구조
운용 성과에 따라 변동, 평균 4~8% 수준 목표
고정 금리, 평균 2~3% 수준
운용 대상
기업금융, 벤처투자 등 생산적 금융 중심
대출, 채권 등 안정적 자산 중심
리스크 요인
시장 변동성과 운용 리스크에 노출 가능
리스크 거의 없음, 안정성 높음
상품 성격
투자형 + 예금형의 중간 형태
전통적 예금 상품
4. IMA 계좌의 장점과 기대효과
IMA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투자 상품은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이 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IMA는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만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장점은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입니다. 현재 은행 예금 금리가 연 2~3% 수준인 반면, IMA 상품은 연 4~8%대의 수익률을 목표로 설계됩니다. 이는 증권사가 다양한 기업금융 자산과 장기 채권, 벤처투자 등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익률은 운용 성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기존 예금 상품 대비 높은 잠재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장기 자산 운용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입니다. IMA 계좌의 구조상 전체 자금의 70% 이상을 1년 이상 장기 자산에 투자해야 하므로, 단기 시장 변동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이는 고객의 자금이 보다 안정적인 운용 환경에서 관리된다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로, IMA는 생산적 금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금이 주로 은행 내부 자금 운용에 그치는 반면, IMA는 중소·중견기업, 혁신 스타트업 등 실제 경제 활동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자산 증식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성장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MA 계좌는 투자자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예금이나 주식형 펀드에만 자금을 분산하던 투자자가 IMA를 활용하면, 안정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맞춘 새로운 자산 배분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IMA 계좌는 단순히 예금의 대체 수단이 아니라, 수익성·안정성·생산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금융 자산관리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분
내용 요약
수익성
예금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익률(4~8%) 목표
안정성
증권사의 원금보장 의무와 장기 운용 구조로 안정적 관리
생산성
중소·벤처기업 등 실물경제에 자금이 투입되어 산업 성장 기여
포트폴리오 다변화
예금과 투자상품의 중간 지점에서 안정+성장 균형 가능
시장 효과
자본시장 내 장기 자금 유입 및 머니무브 촉진
5. 주의해야 할 위험요소
IMA 계좌는 원금보장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완전히 ‘무위험’ 상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운용 손실이나 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IMA의 장점뿐만 아니라, 그 속에 내재된 위험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 유동성 위험이 있습니다. IMA 계좌는 자금의 70% 이상을 1년 이상의 장기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장 변동이 심하거나 자금 회수가 필요할 때 즉시 현금화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투자 유동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장 위험입니다. 증권사가 운용하는 자산에는 기업대출, 채권, 벤처투자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 자산의 가치가 시장 상황에 따라 하락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증권사는 원금보장을 목표로 자산을 관리하지만, 예기치 못한 경기 침체나 급격한 금리 변동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운용 리스크입니다. 각 증권사는 IMA 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운용합니다. 따라서 운용 전략, 리스크 관리 시스템, 내부 통제 역량 등에 따라 상품의 안정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시장 단계에서는 이 부분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보호 장치의 한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IMA 계좌는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은행 예금처럼 예금보험공사가 손실을 보전해주지 않습니다. 대신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원금을 보장하지만,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약화되면 그 보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IMA 계좌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수익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운용 증권사의 재무 안정성, 리스크 관리 체계,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험 구분
내용 요약
대응 방안
유동성 위험
장기 자산 비중이 높아 즉시 현금화 어려움
단기 유동 자금은 별도 관리, 투자 기간 명확히 설정
시장 위험
경기 변동이나 금리 상승 시 자산 가치 하락 가능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 장기 운용 중심 전략
운용 리스크
증권사별 운용 전략 및 내부 통제 수준의 차이 존재
운용사 평판·성과 이력 확인 후 가입
보호 한계
예금자보호법 비적용, 증권사 자체 보장 구조
재무 건전성 높은 대형 증권사 선택
6. 현재 IMA 사업자와 상품 출시 동향
현재 금융위원회로부터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입니다. 두 회사는 모두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종합금융투자사업자)으로, IMA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사업자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두 증권사는 이미 내부적으로 IMA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상품 개발 및 운용 인력 구성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적배당형 1호 상품을 준비 중이며, 이후 배당형 및 프로젝트형(혁신성장 기업 중심)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기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안정형 중심 상품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형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또한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도 후발주자로 IMA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추가 사업자 선정을 통해 2026년까지 IMA 운용 시장의 경쟁 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IMA 제도 시행을 계기로 ‘머니무브(Money Move)’, 즉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융상품의 변화가 아니라, 자본시장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 간 경쟁이 심화될수록 상품의 다양성은 높아지겠지만, 초기 시장의 신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객 보호 체계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야만, IMA가 장기적인 금융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IMA 시장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양강 구도’로 출발하지만, 향후 다른 대형 증권사의 참여로 다양한 형태의 IMA 상품 경쟁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권사
주요 전략
출시 예정 시기
특징
미래에셋증권
실적배당형 중심, 혁신성장 프로젝트형 확대
2025년 1분기
적극적 투자 운용, 성장형 라인업 구축
한국투자증권
안정형 중심, 점진적 성장형 확대
2025년 상반기
초기 신뢰 확보, 보수적 운용 전략
NH투자증권
균형형 상품 준비, 벤처금융 연계 확대
인가 신청 예정
균형형 포트폴리오, 리스크 분산형 전략
하나증권
자산관리형 IMA 상품 개발
준비 단계
WM고객 중심, 장기형 운용
7. IMA 계좌, 나에게 맞을까?
IMA 계좌는 단순히 예금의 대체 상품이 아니라, 투자와 자산관리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금융 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투자자에게 일률적으로 적합한 상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 자금 운용 목적, 투자 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먼저 IMA 계좌는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되,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 운용을 선호하고, 자금을 일정 기간 예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IMA의 장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기에 예금 금리가 정체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대체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유동성을 중시하거나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투자자에게는 IMA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자금의 상당 부분이 장기 자산에 투자되기 때문에,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IMA는 금융위원회의 엄격한 인가를 받은 증권사만이 운용할 수 있지만, 각 회사의 운용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는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 전에는 해당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 과거 운용 성과, 상품 구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IMA 계좌는 “예금 이상의 수익을 원하지만, 원금 손실 위험은 최소화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중간형 금융상품입니다. 수익률과 안정성, 그리고 실물경제 기여라는 세 가지 요소가 공존하는 만큼, 금융 생태계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중요한 제도적 변화로 평가됩니다.
앞으로 IMA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상품이 등장한다면,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 기관의 장기 자금 운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